2023-2학기 교환학생 파견 수기
조경학과 정채연
• 파견 기간 : 2023년 2학기 (9월~2월)
• 파견 국가 : 독일
• 파견 대학 : 마르부르크 필립스 대학 (Philipps-Universitat Marburg)
| 마르부르크 소개
독일 헤센주에 위치한 마르부르크는 독일에서 손꼽히는 대학도시로,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여 지리적 요건이 좋은 편입니다. 마르부르크 대학은 상당히 친절한 교환학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한국 교환학생들은 물론 다양한 국가에서 온 국제 학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소도시의 편안함과 동시에 대학생들의 활력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 파견 준비
(1) 비자 : 입독 전, 후 모두 비자 발급 가능합니다. 보통 입독 전에 비자 발급받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저는 입독 후에 발급받았고, 한국 교환학생들과 학교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 없이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행정처리가 느리다는 점과, 학기가 시작하고 많은 학생들이 한 번에 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테어민(시청 방문 예약)을 잡기 어렵다는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입독 후 테어민을 미리 잡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테어민을 잡고 방문하지 못할 시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예약 날짜에 방문하지 못할 것 같다면 반드시 약속을 삭제하거나 변경하셔야 합니다. 또한 입독 후 90일이 지난 후에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경우, 독일 외 국경 이동이 불가하므로 입독 날짜 고려하셔서 테어민 잡고 비자 발급 받으시길 바랍니다.
*필요한 서류는 인터넷 혹은 마르부르크 시청 홈페이지에도 나와있으니 빠짐없이 챙겨 가시고, 한국에서 미리 프린트해서 가시길 바랍니다. 마르부르크에는 학교 도서관에 있는 프린터가 유일했던 것 같습니다.
*테어민은 마르부르크 시청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한국에서는 페이지가 잘 열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2) 슈페어콘토 : 독일에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재정 자원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비자 발급에 필수적이며 체류 기간에 따라 그 금액이 달라집니다. expatrio를 사용하면 슈페어콘토와 공보험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많은 학생들이 사용합니다. *해외 송금은 moin 모인을 사용했습니다.
(3) 항공권 : 루프트한자(lufthansa)에서 학생 인증을 하면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수화물 무료 추가와 항공권 일정 1회 변경도 가능하여 왕복 항공권을 구매한 후 귀국 날짜를 변경했었습니다. 한국 지사로 통화도 가능하여 큰 어려움 없이 이용했습니다.
| 학교 생활
(1) 수강신청 : MARVIN과 ILIAS라는 사이트를 주로 사용하고, 이에 대한 설명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OT 프로그램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소속 학과 별 담당 코디네이터도 있어 비교적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수업에 대한 기본적 정보는 스스로 찾아보거나 교수님께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려 질문해야 합니다. 간혹 학점을 주지 않는 수업이나, 대학원생 수준의 수업이 섞여 있으니 본인에게 필요한 수업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확인해 봐야 합니다.
*운동 수업은 별도로 돈을 내야 하고, 학점을 주지는 않지만 한국에서 보기 드문 재미있는 수업이 많으니 꼭 한 번 수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반 수업은 한국과 다르게 경쟁률이 높지 않지만, 스포츠 수업은 비교적 경쟁률이 높습니다.
(2) 기숙사 : 교환학생에게는 대부분 기숙사를 제공해 주는 편이라 따로 방을 구해야 하는 부담이 적었습니다. Studentdorf라는 기숙사에 거주했고 1인 1실이며 같은 층에 거주하는 학생들과 주방과 욕실을 공유했습니다. 한 달에 약 240유로였고, 이불과 담요, 베개 그리고 의자와 같이 기본적인 것들은 제공받았습니다. 겨울 학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춥지 않았고, 방 안에 세면대가 있어 큰 불편함 없이 생활했습니다.
*기숙사 방 내부와 공용 주방 사진입니다.
*학교 주요 건물들과 조금 거리가 있고(약 도보 30분, 버스 15분) 노선이 한정적이어서 버스 시간을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기숙사와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은 (1) Marburg Ginseldorfer Weg와 (2) Marburg Studentendorf가 있는데, 기숙사가 그 두 정류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사가 비교적 심한 편이라 저는 보통 기숙사에서 나갈 때는 (1) Marburg Ginseldorfer Weg로 갔고, 돌아올 때는 (2) Marburg Studentendorf로 갔습니다. 밤에는 Marburg Studentendorf 정류장으로 가는 버스 노선이 적어지기 때문에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 현지 생활
(1) 교통 : Semester Ticket에 포함되는 지역 내 교통수단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일부 고속 열차도 포함되어 있으니 안내 지도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Deutschland Ticket은 매월 1일 결제 후 독일 전역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고 학생 인증을 하면 더욱 저렴하게 업그레이드 가능합니다. 단, 고속 열차인 ICE, EC, IC는 포함되지 않으며 독일 국경 근접 나라의 일부 노선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Semester Ticket과 Deutschland Ticket을 잘 이용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Deutschland Ticket은 핸드폰(애플 지갑)에 저장해 둘 수 있지만 Semester Ticket은 실물을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열차 내에 역무원이 종종 티켓을 확인합니다. DB Navigation, RMV, Flixbus, Skyscanner등 핸드폰 앱을 깔아 두시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독일은 (밥 먹듯이) 열차가 지연되거나 취소됩니다. 저도 종종 그런 일이 있었지만 독일은 원래 그런 곳이니.. 크게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TuT,..
(2) 장보기 : EDEKA, Tegut, REWE, LIDL, Penny, ALDI 등 다양한 마트가 있고 전반적으로 한국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개인 장바구니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독일은 Pfand(판트)라고 하는 보증금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페트병, 병, 캔을 구입한 후 빈 병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제도입니다. 대형마트 입구 혹은 내부에 놓인 판트 기계에 넣으면 영수증을 출력 받을 수 있는데 이는 결제할 때 캐셔에게 제시하면 현금으로 돌려받거나 구입하는 물건에서 금액을 제하고 계산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주 내에서, 그리고 같은 이름의 가게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기타
저는 개인적으로 대도시보다 소도시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마르부르크는 정말 마음이 가는 소도시였습니다. 대학생들은 물론 교환학생들이 많아 비교적 편안하고 즐겁게, 부담 없이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도 좋았지만 저는 날씨 좋은 날 마르부르크 곳곳을 산책하고, 마르부르크 성에 올라가 일몰을 보는 등 소소한 하루를 보내며 행복을 느끼곤 했습니다. 맛집은 물론 예쁜 카페도 많고, 아기자기한 공간들도 많으니 마르부르크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맛집 추천..! Somat : 되너(케밥)을 파는 식당인데, 맛은 물론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최애 식당입니다ㅎㅎ) Bistro Early : 마르부르크에서 유명한 아우프라우프가 맛있습니다. Cafe Barfuß : 오버슈타트(구시가지)에 있는 맛집입니다. 아우프라우프는 물론 피자, 스파게티 모두 맛있어요. Die Pause : 작고 아담한 카페입니다. Café Vetter :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뷰 맛집 카페입니다.